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출강하는 영어 선생님이 되는 법은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영어'하면 거부감을 느끼거나 자신감 없어하시는 분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대학을 나온 고학력자라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영어라는 과목을 접한 세월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가르치는 대상은 아주 어린아이들이고요.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첨언하자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통번역가 분들이라던가,
중고등생을 가르치던 학원 강사님들이 어려워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수업 때 복잡한 구문을 사용하고 설명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오히려 아이들이 긴 문장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단문의 짧은 문장들을 동작과 함께 보여줄 때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렇기에 유창성보다는 눈높이 상호작용이 더 필요한 직업이며
교실 영어에 사용되는 어휘들도 굉장히 단순한 편입니다.
정리하면, 진입 장벽은 낮습니다. 고학력자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단, 프리랜서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을 차별화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자로 거듭날수록
전문가가 되어 높은 수업료를 받으며 활동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자격요건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자이면 됩니다.
전공은 무관하나 관련학과나 자격증이 있으면 좋습니다.
영어학과, 아동학과, 유아교육학과, 테솔 등등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특별 우대사항이 됩니다.
실제로 신입 선생님들 면접을 많이 본 경험자로써 말씀드리면,
경력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신입선생님들에게 기대하는 건 많지 않습니다.
학교, 학과, 자격증은 어디까지나 회사에서 선생님을 트레이닝할 때까지의 시간을 가늠하는 척도일 뿐,
오히려 제일 많이 보는 건 선생님의 분위기 및 성향입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수업해야 하는 분위기에 어울려야 하므로
너무 목소리가 작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던가, 어딘가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을 제외하게 되는 거죠.
영어능력 및 관련지식
영어 발음이 좋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능력이 있으면 좋지만
그런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해도 걱정할 건 없습니다.
모든 영어 회사는 각 프로그램별로 TG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Teacher's Guide는 영어교사가 보는 책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교재를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아주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경력 교사는 TG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TG에 있는 활동들보다도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신입 선생님이라면 초반에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영어가 약한 분이시라면 TG에 있는 예문과 표현들이 참고해서 수업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동학 또는 유아교육학과를 전공했다면
유아발달에 맞춰 아이를 대하는 스킬을 이론적으로 잘 알고 있어 활용하기 좋습니다.
물론 이론적 알고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유리하다는 것일 뿐 모른다 해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이론이 없어도 생활의 지혜나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많으니까요.
실제 아이가 있는 기혼 여성, 조카가 많은 미혼 여성, 키즈카페에 알바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등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아이 친화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초반에 강사로 시작하기엔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부가사항
마지막으로 운전면허 소지 우대, 단정한 외모, 책임감(시간엄수)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서울에서 활동할 경우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오히려 편리해서 굳이 자차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경기도권만 가도 대중교통 유무와는 별개로 이동 거리가 멀어 자차 이동이 필수입니다.
또한 아이들을 마주하고, 기관에서 학부모와도 종종 마주칠 수 있으므로 단정한 외모와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영어 출강 강사는 통상적으로 1년을 계약하고 아이들을 담당해야 합니다.
물론 시간강사이기에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