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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백수 400만 돌파시대, 프리랜서 어린이집 및 유치원 강사 추천

by kidsengt 2024. 7. 31.

횡단보도-사람들-바쁜-움직임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비경제활동 인구가 400만 돌파했다는 뉴스를 얼마 전 접했습니다.

충분히 생각 가능한 부분이었고 나름 이해도 되는 부분이었지만

프리랜서인 저의 입장에서는 이런 소식이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직업들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 또한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출강 강사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너무 적성에 맞지 않아 6개월만 어떻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교를 다니는 내내 남들처럼 특출 나게 자격증을 마련했던 것도 아니었고,

기질상 일반 사무직 회사는 절대 적응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요.

하루에 한 시간씩, 길게는 2시간씩만 아이들과 웃고 놀면서 돈을 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기에 버텼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파트타임으로 용돈을 번다 생각하고 원하는 기업체의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1년을 하고 나니 많이 할 만 해졌습니다.

이 업종은 사실 6개월을 누가 버티느냐에 따라 지속성이 정해지는데요.

함께 시작했던 사람들이 저 포함 3명이었는데 정확히 1년 후 저를 제외한 2명 모두 퇴사했습니다.

결국 나머지 업무들이 모두 저에게 쏠렸고 그러다 보니 일이 많아져 단순히 용돈벌이를 넘어서서 그 당시 한 달 치 사무직 월급이 되어버렸죠.

 

그러고 2년 차가 되었을 때는 점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가 에너지를 받기도 했고요.

그러다 조금 더 깊게 가르치고 싶다 해서 학원강사에도 발을 들였고,

그렇게 프리랜서로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학원강사로만 올인한 적도 있었는데요. 그때도 결심했던 게

'아! 내가 결혼을 하면 꼭 학원강사 그만두고 이 일을 다시 해야겠다!'였습니다.

시간대비 페이가 정말 좋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고, 이 일은 저의 천직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에서 밝히지만...

초기 6개월은 사회 초년생으로 이것마저 못하면 사회 낙오자가 될 것 같은 마음에 악착같이 울며 버텼고,

그 후 1년은 순전히 페이가 마음에 들어 버텼습니다. 하루 2~3시간 일하고 남들 월급만큼의 돈을 받으며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후부터는 일의 뿌듯함을 느끼며 열심히 달렸고, 이제는 다른 교사들을 교육하는 팀장 자리에까지 올라왔습니다.

 

20대 때는 누가 무슨 일을 하냐 물으면 건네드릴 명함이 없어 조금 슬프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가볍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놀고 떠드는데 통장에 돈 들어오지!'라고 지인들에게 말하곤 했죠.

30대가 되어서 저의 커리어를 관리하기 시작했고,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생기면서 적극적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프리랜서 대시장이 열렸죠.

예전 같았으면 회사에 취직해 나의 소속을 증명할 수 있는 명함이 있어야 했고, 승진시험에 애쓰고 했을 텐데

이제는 개인을 팔고 내세우는 시대가 왔습니다. 회사도 무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시대이고, 개인 자체가 1인 사업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멈추지 않고 전진만 했을 뿐인데 어느덧 그게 현재 사회에 부합하는 일이 되어버린 아주 운 좋은 케이스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좋은 일을 왜 사람들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학력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전공을 따지지도 않습니다.

일하는 시간대는 보통 12~3시입니다.

그러나 최저시급의 4~5배는 벌 수 있죠.

그런데 왜 사람들이 하지 않을까요?

대부분 저처럼 초기 6개월 동안 '내 적성이 아니야'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훨씬 수월합니다.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 수월해지죠.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저의 시작이 그랬듯이 미혼에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고, 잘 웃지 않는 무뚝뚝한 스타일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라면 6개월을 버티는 방법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은...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지금의 저는 아이들을 아주 잘 컨트롤하는 인정받는 강사이고,

아가들 얼굴을 보기만 해도 방긋방긋 웃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유치원 및 어린이집 출강 강사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 선생님들과도 교류하고 싶습니다.

많은 아이디어들 속에서 프로그램은 재생산되는 것이니 그러한 과정은 늘 저를 즐겁게 하죠.

앞으로 이곳에서 많은 소통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